정세균, 文의장·여야 지도부 예방…"협치, 도전해야 할 과제"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1-15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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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만나 "국회, 협치 없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
손학규에게 "책임총리, 요청한 적 없지만 대통령께서 생각 있다"
한국당, 지도부 '충청 일정' 때문 불발…이낙연 때는 예방 거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해 취임 인사를 했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예방온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 총리는 이날 문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협치를 하지 않고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을 잘 섬긴다는 목표는 국회나 행정부나 다 똑같다"면서 "목표가 같은데 힘을 합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서도 "새로 구성되는 21대 국회에서 협치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손 대표는 제가 종로에서 정치를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라며 "치우치지 않은 정치가 좋겠다고 하는 점에서 손 대표와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언급한 '책임총리제'와 관련해 "제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신문에서 오보를 냈다"면서 "저는 어떤 요구도 한 적은 없는데,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해 "올해는 국민께서 덜 걱정하고 국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잘 도와달라"면서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로, 국회에서 법과 제도의 정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선거도 있고 하니 행정부 입장에선 주문사항이 많은데, 국회는 쉬운 상황이 아니라 걱정도 되지만 잘 도와달라"며 "저로서는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서 꼭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예방온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다만 정 총리는 이날 주요 협치 대상인 자유한국당 지도부와는 만나지 못했다. 정 총리 측이 황교안 대표 측에 면담을 제안했지만, 황 대표의 충청권 방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정 총리의 전임인 이낙연 전 총리도 2017년 6월 취임 후 국회를 방문했지만,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지도부를 만나지 못한 바 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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