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1285억 원, 영업이익 3781억 원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 바이오시밀러 출시 목표"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의 고지를 넘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781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외주 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있다. [정병혁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가 59%, 트룩시마가 39%, 허쥬마가 1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재무 안정성 개선세도 이어졌다. 순현금은 2018년 말 155억 원에서 2019년 말 1285억 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34.5%에서 2019년 말 34.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유럽 론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 시장을 주 타깃으로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계속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 설비를 글로벌 CMO 기지로 활용 시 원가 경쟁력도 제고도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중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