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손학규 당대표 사퇴…호남 3당 합당 절차 마무리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2-20 1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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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4일까지 당 대표 사임…평당원으로 백의종군"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 3당 합당 발표…24일 전격 합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바른미래당은 오는 24일 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했다"며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사퇴는 지난 2018년 9·2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오른 후 1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손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전제한 3당 합의 합의문에 대해 청년 세력과의 선통합을 강조하며 사퇴를 거부해왔다.

손 대표는 "3당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선 안 된단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사실 저는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산업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박주선(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박주현(왼쪽)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당 합의문 낭독 후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은 각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는 것을 전제로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과 김경민 바른미래당·황인철 대안신당·김경배 민주평화당 통추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실용·민생개혁의 대안정치 세력의 태동을 위해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당 합당으로 탄생하는 신당은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손학규·최경환·정동영 대표가 모두 사퇴하고 대신 각 당 대표가 1명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등록하고 통합신당의 최고위원회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각 1인씩 추천하는 최고위원 3인과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에서 일정 인원을 선출해 구성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의 당명은 이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4·15 총선 이후인 5월 중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박주선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합의문 발표 전 각 당에서 사실상 추인 절차를 거쳐 합의했기 때문에 추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손 대표도 합의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 되기 직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아가면서 당의 가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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