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구태정치 회귀 아쉬워…정치개혁·세대교체 함께할 것"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2-21 1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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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제명, 거대양당 편입용 드러나…부끄러운 일"
최고위서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 합의문 의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오는 24일부로 당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한편으로는 총선을 50여 일 남기고 급속히 양극화되고 구태정치로 회귀하는 정치권에 강한 우려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7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중도 통합정당이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내전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구태정치의 전형적 사태인 공천 내홍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유승민계 의원들의 공천갈등이 격화하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 21일 당에서 제명 처리된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의 '미래통합당 합류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헌·당규를 위반한 초유의 셀프 제명 사태까지 감행한 의도는 거대양당 편입을 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2018년 12월 열흘간의 단식을 불사한 것은 다당제를 수호하기 위함이었다"며 "바른미래당을 지켜내 정치 구조개혁, 세대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중간지대가 활짝 열려 있음에도 거대 양당으로 재편되는 정치권 현실에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중도개혁 통합정당은 결코 지역주의 정당이 돼선 안 된다. 거대 양당에 편입되기 위한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제3의 길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합당 합의문을 의결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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