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생당, 총선 승리로 이끌길…평당원으로 물러난다"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2-24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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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모와 치욕, 정치 구조개혁과 세대교체 위해 참았다"
"유승민계 한국당 통합 알았기에 수모·조롱 참아"
향후 거취 질문에 "특정 지역 출마 논의…생각해볼 것"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3당이 합당해 민생당으로 태어났다. 제 대표로서 임기도 함께 막을 내렸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후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김정화 대표와 이인희 최고위원은 민생당의 젊은 지도자들로 민생당을 힘있게 내일의 비전을 갖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민생에 도움 되는 정치,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신은 민생당이 실현해야 할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41일 동안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 개인에 대한 온갖 수모와 치욕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욕', '정신퇴락'이란 말도 듣고 '돈 문제가 있다'는 허위사실 유포도 있었다"면서 "제 개인 영달을 위해 당대표직에 나섰다면 그만두어도 진작에 그만뒀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 구조개혁과 세대교체에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표직에 나섰기에 모든 어려움을 참을 수 있었다"며 "온갖 모욕을 견디며 당을 지킨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전 대표는 "유승민계 의원들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요구할 때 전 이들이 당을 장악해 자유한국당에 통합시킬 것이 뻔히 보였다"며 "온갖 수모와 모략, 조롱이 있었지만 참았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국내로 돌아와 중도개혁 정신을 지켜주길 기대했지만, 곧바로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택했다"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미래세대의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구조 개혁이 대한민국의 씨 과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는 당 대표로서 그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일말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함께 잘 사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 '제7공화국'을 완성하기 위해 주어진 소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마무리하고 공식 퇴임을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2일 대표로 선출된 지 541일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손 대표의 향후 거취를 두고 오는 4·15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적지 않은 역할을 맡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많은 분이 구체적인 지역을 얘기도 하고 지금 우리 민생당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특정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는 논의들이 있다"면서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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