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2인자 김남희 "이만희, 종교를 빙자한 완전 사기꾼"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2-25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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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냐"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하나님과 종교 이용한 완전 사기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 씨가 이만희 총회장(교주)에 대해 "종교를 빙자한 완전 사기꾼"이라고 폭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씨는 2012년 이만희 총회장과 결혼하는 등 신천지 내부에서 2인자로 불리며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존존TV 캡처]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죽는다. 우리는 다 누구나 죽은 후에 심판을 받는다"면서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다"면서 "돌아보면 제 돈이 목적이었고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다. 아주 협박이다. 제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말했다.

▲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존존TV 캡처]

신천지 입문 전 가톨릭 신자였던 김 씨는 지난 2002년 신천지 수료식에서 수료 소감을 발표한 뒤 식사 자리에서 이 총회장을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총회장은 김 씨에게 '올 줄 알고 있었다', '과연 꿈에서 본 그 얼굴'이라는 말을 하며 접근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김 씨는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제게 계획적 접근을 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며 "당시 압구정동 큰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이러한 재력 등에 대해) 미리 이만희 교주한테 상세히 보고가 된 것같다"고 부연했다.

▲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존존TV 캡처]

김 씨는 '네게 주어진 물질은 하나님께서 신천지에 쓰라고 주신 것'이라는 이 총회장 말에 따라 2003년부터 압구정 선교 센터를 운영하면서 임대료 등 한 달 운영비 2000만 원 가량을 도맡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계룡시에 평수 넓고 전망좋은 아파트가 있었는데 이만희 교주가 '책도 쓰고 머리 쉬고 그럴 데가 필요한데 여기가 딱 좋다,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해 저는 열쇠를 넘겨줬다"며 "그러다 저한테 계룡으로 오라고 전화가 와 갔더니 아무도 없고 (이만희) 혼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계룡시에 갔을 때) 자기는 총각이라고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고 혼인 신고도 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하늘이 보내준 짝이라고, 그래서 결혼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만희 교주가 '아들을 낳아달라'며 이천종(二天種), 하나님의 씨라는 이름까지 다 지어 놓았더라"며 "(당시) 저는 두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었지만 이만희 교주가 하는 말이 법으로 저뿐만 아니라 교리에 세뇌되고 중독됐다면 누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교주의 마각을 알지 못했다. 그 마수에 걸려 들어갔다. 저는 그날 이후부터 여러분이 아는 영적 배필이 아니라 육적 배필이 됐다""고 귀띔했다.

▲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존존TV 캡처]

김 씨는 이 총회장과의 결혼이 무언가 홀린 듯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며 세부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씨는 "혼례복 입고, 사진 찍고, 반지 해서 서로 교환하고 그러고 난 후에 부모 묘소도 갔고, 거기 비석을 보여주며 자기는 왕가의 자손인데 왕후가 되기 전에 후인이라는 명칭을 준다고, 때가 되면 제가 왕후가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부모) 묘소 아래에 사과밭 과수원이 있는데 그 땅을 저보고 사야 한다고, 명절이 되면 친척들도 부르고 며느리 역할을 해야 하니 뭘 지으라고 했다"며 "그게 변해서 만남의 쉼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총회장이) 결혼식을 이렇게 했지만 만인이 보는 앞에서 멋지게 결혼식을 할 거라고 했다"며 2012년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 마지막 행사 때 '계시록 19장'의 혼인잔치 퍼포먼스가 이뤄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씨는 "자기는 결혼식을 최고로 멋지게 해준 남편이라면서 저한테 항상 노래부르고 자랑했다. 그때부터 지파장들이 저보고 '사모님' 그렇게 불렀다"며 신천지 2인자로 등장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고 주장했다. [존존TV 캡처]

이 총회장에게 빠져든 상황에 대해 김 씨는 "이 안에 들어오면 세뇌가 되고 중독돼 신천지 떠나면 죽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세뇌와 중독이 무섭다"고 털어놨다.

또 이 총회장과 결별한 계기에 대해서는 "이 총회장이 4000억 원이 필요하다며 '1000억 원을 마련해오라'고 요구했다"며 "소문 때문에 억울한 마음을 풀어주지는 않고 1000억 원을 요구해 정말 모든 정나미가 떨어져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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