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비상사태…코로나 사망19·감염400명 급속 확산

온종훈 / 기사승인 : 2020-03-08 1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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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명은 미국 본토 검사서 밝혀진 결과…크루즈선 승객과 中·日 다녀온 사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9개 주(州)로 번지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숨진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전체 감염자는 단숨에 400명으로 올라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태평양 연안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물론이고, 동부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며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주에서 이날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추가로 보고되며 전체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숫자도 급증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핌을 하고 있다. [Photo by Mike Theiler/UPI]

미국 동부의 뉴욕주와 서부의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며 전체 감염자는 400명을 찍었다.

CNN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감염자 400명 가운데 330명은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환자로 확인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70명은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일본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켰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미국 뉴욕주는 확진자가 76명으로 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에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뉴욕주 전체에서 21명의 새로운 환자가 확인됐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보강과 관련 (장비 등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유타주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게리 허버트 주지사는 곧바로 비상령을 발동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주는 사망자가 16명, 환자가 1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전체 사망자의 84%, 감염자의 25%가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353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미국 정부는 전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코로나19 의심증상자를 대상으로 1차 검진을 한 결과,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0만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오는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어 코로나19 진단 장비 제조업체들이 다음 주말까지 400만개의 진단 장비를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U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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