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학회(AACR)회의, '코로나19'에 연말 연기…제약바이오 '비상'

이종화 / 기사승인 : 2020-03-11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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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0)가 코로나19로 인해 연말로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신라젠의 '2019 미국암학회(AACR 2019)' 발표 모습. [신라젠 제공]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0)가 코로나19로 인해 연말로 연기됐다.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4월 24~29일로 예정됐던 연례회의를 연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연례회의 참석자와 지역 사회의 건강 등은 AACR의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의 미국 입국 제한 시행 등은 연례회의 참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 행사는 740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고, 80개국 500여개 기업에서 2만4000명이 참가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학회로 국내에서도 많은 바이오제약기업과 연구자들의 참가가 예상됐었다.

주최측은 추후일정에 대해서는 "날짜와 장소가 확인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으로는 종근당, 유한양행, 제넥신, 오스코텍,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유틸렉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ACR에서 실제 발표할 기업은 3월24일(미국 동부시간)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대규모 학회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오는 13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 예정인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 아카데미(AAAAI)는 취소됐다. 또 이달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학회(ACC)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5월말, 6월초로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ACR의 연기로 끝나지 않고, ASCO 등 향후 한달 간격으로 예정된 국제학회들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중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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