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세습'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무소속 출마 결정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3-16 15: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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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정부 시청서 기자회견…공식 입장 밝힐 것
민주당 청년위 "오영환에 정치적 폭력 가해" 비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4·15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문 씨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은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의정부시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문석균의 북 콘서트'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문 씨는 아버지 문 의장이 6선을 지낸 의정부갑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당 안팎에서 '지역구 세습' 비판이 일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인재영입 5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문 씨가 출마를 포기하고 민주당이 이 지역과 인연이 없는 오 전 소방관을 공천하자, 지지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씨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 더불어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 이소현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다시 일어서는 의정부를 위하여' 문석균 불출마 및 오영환 후보 지원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장경태를 비롯해 대학생위원장 전용기,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황희두, 청년 영입 인재 최기일, 이소현, 이소영, 조동인 등이 함께했다. [뉴시스]

앞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를 포함한 청년 인사들은 이날 오전 공동 기자회견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문 씨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청년 후보들은 "문석균 후보가 무소속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이 지역에 출마가 결정된 오영환 후보에 대해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의정부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오 후보가 젊고 새롭다는 사실이 배척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이 아니라 오히려 을"이라며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민주당을 원한다.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불공평한 세상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 후보의 공천은 힘없고 빽없는 청년들에 대한 당의 배려이자 정치혁신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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