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돌아온 안철수…"확진자 준 건 전적으로 대구 시민의식 덕"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3-17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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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이름딴 유튜브방송서 "방호복에 땀은 폭포수처럼 쏟아져…고글은 살 파고들어"
대구에서 보름 동안 코로나19 의료 봉사를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 의료봉사활동 중 느꼈던 점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안 대표는 이날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란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보여준 시민의식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돼야 하고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이 돼야 한다"면서 "몇 년 뒤에 다른 전염병이 창궐할 때 어느 지역이 될지 모르지만,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구에서 의료진이 부족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대한의사협회의 문자를 받고 별로 고민하지 않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을 만나는 현장형 타입"이라며 "앞으로도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 꼭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에서 겪은 고충과 관련해 "방호복을 입으면 정말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매우 덥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든다"며 "2시간이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능력과 외교·안보 역량, 우리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지 등 국가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역량이 검증되는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며 "거기에서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으로 생각되는 국가는 대만"이라며 미국 의학전문지인 '자마(JAMA·미국의료협회저널)'에 실린 논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발생 시 대만이 마스크를 충분히 비축했고, 2월 7일 중국 전역에 걸쳐 전면 입국 금지를 내려 잘 버티고 있다는 게 논문의 요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의 총선 준비에 대해서는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고 말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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