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비판' 으로 막판 총력전 나선 민생·정의·국민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4-14 17: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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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비례위성정당 출현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서 고전
손학규 "민주당 '호남 싹쓸이' 안 돼…잡은 물고기는 밥 안 줘"
심상정 "정의당 교섭단체 되느냐 아니냐가 총선 성격 규정해"
400km 국토대종주 마친 안철수…"기득권 양당의 민낯 확인"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막바지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해도 원내 교섭단체 진출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 정당 창당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 면치 못하고 있다.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D-1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신 민주당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며 비례위성정당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손 위원장은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만큼은 안 된다"면서 "잡은 물고기에게는 밥을 주지 않는 것이 기득권 정치의 생리"라고 경고했다.

손 위원장은 "1번과 2번, 의회 민주주의를 정면 부정하는 위성정당을 선택하는 표는 정치적 사표가 될 것"이라며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후보만 내는 정당을 찍으면 그만큼 의회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당은 전날인 13일에는 헌법재판소를 찾아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등록 승인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기호 3번 민생당은 이념을 탈피해 오직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창당한 실용우선개혁정당"이라며 오직 기호 3번 민생당만이 정치, 국회를 바꿔 민생문제를 하늘처럼 여기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한웅(서울 은평갑), 임동순(서울 광진갑), 김광종(서울 강남을), 김성제(경기 의왕과천), 최조웅(서울 송파병) 등 후보 지원 유세에 차례로 나섰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여영국(왼쪽) 창원성산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목표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20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노회찬 대표의 지역구였던 창원에서 열린 여영국 후보 선거 유세에서 힘을 보탰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의 변화와 개혁의 상징은 바로 기호 6번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지금 상황은 1당도 2당도 정해졌다. 이제 변수는 딱 한 가지"라며 "지금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느냐 아니냐가 21대 총선 성격을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심 대표는 이어 인천 연수을로 넘어가 이정미 후보 선거 유세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지지를 호소한 후 윤소하 원내대표는 출마 지역구인 목포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심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거대 양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 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간의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통합의 국민보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이어오던 '400km 국토대종주'를 마쳤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여수에서 '통합의 천리길 국토 대종주'를 시작해 14일 동안 수도권까지 하루 20~30㎞를 뛰었다.

안 대표는 최종 종착점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하겠다"며 "국민의당을 믿고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없이 26명의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비례 정당투표에서 최소 20% 이상의 정당 득표를 목표로 한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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