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등 통증, 알고보니 원인은 '목 디스크'?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4-17 1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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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에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꼈던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처럼 외부 활동량이 적어져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등 근육에 무리가 생기면서 양 어깨뼈 안쪽에 담이 온 것처럼 아플 때가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무리하다가 등 쪽이 뻐근해진 느낌과 유사하죠.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등 통증의 대다수는 근육통이 원인입니다. 신체적 노화가 진행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커지기 마련인데요. 적절한 휴식과 함께 근육을 이완시키는 찜질만으로도 원활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추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도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아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라고 하면 목과 팔에 발생하는 통증을 떠올리기 쉽지만 일부 목 디스크 질환은 경추(목뼈) 아랫부분의 신경이 눌리면서 등 통증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 경우 등 통증이 목 통증보다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목 디스크를 의심하기 쉽지 않죠.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 등 좋지 않은 자세가 목 디스크를 부른다. [셔터스톡]

목 디스크를 부르는 원인은 대부분 좋지 않은 자세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고개를 숙인 채 보냅니다. 이러한 자세는 목 주변 근육들의 긴장상태를 지속 시켜 서서히 뭉치고 딱딱하게 만드는데요. 뭉침이 반복돼 만성화 될 경우 경추와 흉추(등뼈)의 부정렬을 초래해 디스크에 손상이 생기고 그 손상에 의해 탈출된 수핵이 등으로 이어지는 경추신경에 자극을 주면서 등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등에 뻐근함과 통증을 자주 겪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목 디스크 예방 차원에서 전문가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통증이 등에서 목, 어깨까지 이어지고 일주일 이상 차도가 없다면 더욱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 디스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추 질환은 X-ray(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의학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판별이 가능합니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쉽게 완치가 가능해 향후 치료에 들여야 할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목 디스크를 치료합니다. 한의사가 직접 틀어진 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의 위치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은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을 해소시켜 목뼈의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이후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기혈을 순환시켜 줍니다. 또한, 염증을 해소하고 근육과 인대에 영양을 공급하는 한약을 처방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목 디스크가 진행 중이더라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등, 목, 어깨의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손과 팔의 힘이 점점 빠지는 등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반복적으로 등 통증이 발생하거나 딱히 무리한 일이 없음에도 등이 뻐근하다면 즉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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