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개척자 필요"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5-03 1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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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헤쳐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 갖춘 사람 필요"
"원내협상, 국민이익 최우선…대의명분·선명성 중시"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3일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지도부는 전례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 지금 우리 당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상황, 그 한가운데 서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성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이다. 우리는 참된 보수우파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동체가 지속가능하도록 변화해야 할 때 변화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우파다. 이것이 우파정당인 미래통합당,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파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제 이 핵심 가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중도, 실용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 일자리는 계속 줄고 빈부 격차가 커지는 속에서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한다. 선거 때만 청년층을 영입하는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상시 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당 사무처 당직자로서 원내 행정실 실무경험뿐 아니라 당 최고위원까지 경험한 김 의원은 "정치 생명을 걸었다.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 바치겠다"며 "정치판의 바닥부터 최고 지도부까지 경험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우리 당을 소수지만, 강한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원내 협상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의명분과 선명성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21대 국회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 정책으로 투쟁하는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단호한 대여 견제를 하되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출마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당대회를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라며 "오래 끌지 않을 것이다. 제 의견은 있지만 의총을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히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엔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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