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 공판 출석…"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5-08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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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왜곡·과장한 혐의에 대해 반박할 것"
"언론도 변호인 반대신문 내용 보도해주길"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를 받는 조국(55) 전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면서 "지난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저를 최종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조 전 장관은 "(검찰은) 마침내 저를 기소까지 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저는 법정에 출석한다. 검찰이 왜곡과 과장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과 법리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실과 하나하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인들도 검찰의 공소사실만을 받아쓰지 말고 법정에서 변호인의 반대신문 내용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당부는 앞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과 관련해 오전의 검찰 공소사실과 증인신문 내용만 보도된 것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중단을 결정하고, 자녀의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공판은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놓고 진행될 예정이다.

법정에는 조 전 장관과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세 명만 출석한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정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등은 나오지 않는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중대 비위 혐의를 확인했음에도 직권을 남용해 감찰을 중단시키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찰 무마 의혹의 요지다.

재판부는 오전에 공소사실과 피고인의 주장 등을 들은 뒤 오후에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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