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억 부당이득' 신라젠 문은상 대표, 전격 사퇴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6-15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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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 신라젠 주식 거래 재개 요청하며 스스로 물러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전격 사퇴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문 대표의 사퇴 사실을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표는 신라젠의 주식시장 거래를 재개시켜달라며 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9일 문 대표가 신라젠 상장 전에 이른바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 1918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2013년 특허권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7000만 원인 매수금을 30억 원으로 부풀린 혐의, 2015년 지인들에게 스톡옵션 46만 주를 지급한 뒤 매각이익 중 약 38억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혐의도 받는다.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거래소에 주식거래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라젠이 주식시장에서 소외된 채 장기적으로 시간이 흐른다면 회사의 잠재적인 투자 유치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는 오히려 기업 경영의 계속성을 저해하고, 최악의 경우 회사의 존재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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