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탈퇴 싫었는데…10년간 괴롭힘당하고 참아"

김현민 / 기사승인 : 2020-07-03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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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근황 및 심리적 불안 담긴 글 게재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SNS를 통해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했다.

▲ AOA 출신 권민아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이 담긴 글을 남겼다. 그는 "꺼져. XX아"라는 메시지가 담긴 캡처 사진을 공개했고 "나도 진짜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 해서"라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권민아는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다.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나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서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아빠가 곧 죽을 것을 생각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먹이고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 (소화)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 시도도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사랑한다고 밝힌 그는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라고 같은 팀에서 활동한 멤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내렸다. 마음이 그냥 비워졌다.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섭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에 그는 "이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라고 토로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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