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하늘길 확대…항공업계 '숨통 트일까' 기대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7-13 1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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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난징 첫 운항, 탑승객 300명…"'자리 없다' 할 정도"
관광객 없지만…현지 교민, 유학생, 기업인 등 상용 수요
국토부, 中 항공당국과 협의 운항 횟수 주 20회로 확대

코로나19로 막혔던 한-중 하늘길이 점차 열리고 있다. 관광 수요는 여전히 바닥이지만 비지니스, 유학 등 상용 수요가 적지 않아 업계에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지난 4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출국장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문재원 기자]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중국 항공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을 주 20회까지 확대한다.

이달부터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인천∼선전(에어부산), 제주∼시안(진에어) 등 한중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일부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인천~난징 노선을 재개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등이 다른 3개 노선을 추가 운항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인천~선양(대한항공), 인천~창춘(아시아나항공), 인천~웨이하이(제주항공) 등 3개 노선만 운항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대비 2배 이상 재개되는 셈이다.

업계에선 중국 노선 재개 움직임에 대해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아직 재개 규모는 걸음마 단계지만, 일단 노선이 열리면 수요는 꽤 있어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전날 재개한 난징 노선에는 약 300명 가까운 인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전무한 관광 수요와 달리 현지 교민, 유학생, 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는 항공사가 워낙 줄다 보니,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항공편 자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노선은 국내 항공사들의 핵심 매출처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이 110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중 중국노선이 여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에 육박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중국 노선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노선만 32개를 운항했고, 대한항공 역시 30개 노선을 주 204회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노선에 대한 수요가 많아 중국에서 허가를 하면 노선과 운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중국 항공당국과 노선 확대를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항공당국은 1사 1노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완화조짐도 보여 운항 횟수 확대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민항국은 항공편의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운항 횟수를 주당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노선은 방역 등 문제로 인해 재개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은 상하이 노선에 대해 방역 등 문제로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 세계 항공사에서 노선 재개 신청을 하는 등 수요가 몰리는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재개되지 못했다.

베이징은 직항 노선이라도 주변 공항에서 검역 진행하고 문제가 없어야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등 불편함이 있어 국내 항공사들의 수요가 없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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