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제주항공 책임 다해야"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7-21 16: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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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주항공, 정부에 특혜 받고 이스타에 경영 개입"
제주항공 "이스타에 바라는 것 없어…계약 해제 가능"

정의당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촉구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공공운수노조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16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제주항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까지 이 문제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동규 민주노총부위원장, 최준식 공공운노조위원장,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심 대표는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동안 제주항공은 노선 배분 특혜를 받았으며, 1700억 원의 공적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수많은 혜택을 받고, 인수합병 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스타항공 경영에도 개입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자 1600여 명의 생존 문제와 함께 이스타항공이 연고를 가진 전북지역사회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1600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죽을 지경인데 이상직 의원 측도 제주항공경영진도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고 책임감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도 뒤늦게 중재에 나섰지만 어떤 입장도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인수매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다해 중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만일 1600여 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이 주식매매계약(SPA)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스타홀딩스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하여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이 내걸었던 계약 선행조건은 크게 두 가지로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문제와 유류비, 리스비 등 1700억 원 규모의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금 이스타항공에 바라는 것은 없으며 계약을 해제할지 딜을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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