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07명…서울시 "전광훈 목사 고발"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8-16 13: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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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공동체 안전·생명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지역 일일확진자 146명 중 107명을 차지하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교회 관계자를 고발 조치키로 했다.

▲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987명이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0시 이후 하루 만에 146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날은 3월 10일이다. 당시 하루 확진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3일 32명, 14일 74명, 15일 146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추가확진자 146명 중 107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했다.

이밖에 양천구 되새김 교회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기타 9명, 감염경로 미확인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145명이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771명이 검사를 받았고 14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교회 관계자 중 28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 철저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책임있는 방역의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물어 전광훈 목사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8월 15일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추가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15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의 병상가동률은 51.5%다. 전체 755개 병상 가운데 389개가 사용중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병상 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100개 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추가로 총 350개 병상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택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임시 생활시설 역시 도심 호텔 등을 활용해 542개 실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전체 확진자 1987명 중 14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1571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13명을 유지했다.

한편 정부도 이날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한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 조치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재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오늘 중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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