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사해도 절대적 지분율 보유"…투자자 달래기 나서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9-18 0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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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요동 치고, 주주들 반발하자 컨퍼런스콜 열어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확산하자 회사가 적극적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 LG화학 본사 [뉴시스]

LG화학은 17일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나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일인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께야 상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차 부사장은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새 회사를 세워도 그 회사의 지분은 어차피 LG화학이 가지고 있으니, 기존 주주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LG화학은 특히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차동석 부사장은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종가가 72만6000원이었던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분사 관련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3만9000원(-5.37%)이 하락한 68만7000원을 기록했다. 17일도 4만2000원(-6.11%) 하락하며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이틀 새 11%나 빠진 것이다.

온라인 증권 토론방을 중심으로 "빅히트가 상장한 날 BTS만 이적한 셈"이라는 말이 회자하며 LG화학 보유 주식 처분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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