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릴리 '코로나' 임상 중단에 셀트리온 '불똥'…"완전히 다른 치료제"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10-28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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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 "릴리 치료제, 코로나 중증 환자에 효과無"
셀트리온 "단일클론항체 방식 같지만, 핵심 '중화항체' 다르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릴리)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하면서, 비슷한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한 가지 중화항체를 뽑아서 의약품화하는 단일클론항체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 핵심 역할을 하는 중화항체는 완전히 다르다"고 28일 일축했다.

릴리와 셀트리온만이 단일클론항체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도 아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중 약 10%는 단일클론항체 방식의 치료제다.

단일클론항체는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질병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단일클론항체는 단일 세포에서 생성되는 여러 항체 중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실험실에서 정제해낸 것을 뜻한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셀트리온 제공]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릴리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LY-CoV555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최근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릴리는 중증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했다. 다만, 경증 환자 대상 임상시험은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릴리의 항체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로 손꼽혔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Regn-COV2'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단일 세포에서 생성되는 세포군의 항체 두 가지를 합쳐 만들어진 것으로 '칵테일' 방식이라고 불린다.

릴리의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CT-P59처럼 단일클론항체를 사용하면서 개발 단계는 앞서 있어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CT-P59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및 3상을 지난달 17일 승인받았다. 이달 6일에는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아직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없다.

앞서 셀트리온은 항체 후보군 300종 중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 검증 등 선별 과정을 거쳐 단일클론항체로 사용할 최종 항체를 선정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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