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경기 개선 기대"

김이현 / 기사승인 : 2020-10-30 0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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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증가에 전산업생산 2.3%↑
설비투자 7.4%↑…동행·선행지수 넉달째 동반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도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 트리플 증가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여러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문재원 기자]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8월 -0.8%로 감소했다가 9월 증가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3.3%)와 반도체(4.8%)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5.4%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 생산의 경우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고, 반도체도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4%)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4.0%), 운수·창고(2.7%) 등이 늘어나 0.3%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폭은 줄었으나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0.7%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의복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고, 10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도 7.4% 증가했다.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6.4% 뛰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트리플 증가 영향으로,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7.9)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101.3이 됐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는 여전히 있지만, 수출 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이 좋아졌다"며 "수치상으로 보면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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