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인수설에 주가 급등…한진칼 등은 하락

양동훈 / 기사승인 : 2020-11-13 16: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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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을 이끌고 있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유상증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급등한 반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주가는 하락했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장보다 310원(7.79%) 오른 42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50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조정 국면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들 역시도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6.75% 올랐고, 금호산업 우선주는 9400원(29.89%) 오른 4만8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IDT 역시 9.34% 올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인수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대한항공 관련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650원(2.64%) 하락한 2만3950원, 한진칼은 7000원(8.25%) 내린 7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한진칼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이 사실상 조원태 회장과 KCGI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KCGI 측은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대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을 통해 기업이 회생할 방안이 생기는 것이라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며 "한진칼의 경우 이번 인수안이 성사될 경우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여 분쟁 과정에 생겨난 프리미엄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U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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