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평양 봉쇄…김정은, 환율 급락에 거물 환전상 처형"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1-27 1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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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코로나·수해 3중고 가중…전대미문 고난"
"김정은, 코로나 편집증 심해…감정과잉·분노표출"
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8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 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코로나에 대한 무지·공포로 대응을 굉장히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을 우려해 어로와 소금생산까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달 초 혜산과 나산, 남포 등 외화물품 반입이 확인된 해상을 봉쇄 조치했고, 최근엔 평양과 자강도 역시 봉쇄하는 등 통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교역규모는 지난 1∼10월 5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중국에서의 물자 반입 중단으로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고 한다.

특히 1만6500원 선이었던 조미료는 7만5900원으로, 연초 1㎏에 6000원대였던 설탕은 2만7800원으로 뛰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원자재 설비 도입 중단의 여파로 산업가동률이 김 위원장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제재·코로나·수해라는 3중고 가중으로 위기감을 강조하는 표현과 용어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역경'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지난 9일에는 '혹독한 격난', 그 다음 18일에는 '전대미문의 고난'이라는 식으로 표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 때문에 외부 물자를 안 받는 편집증이 심하다"면서 "중국이 주기로 한 쌀 11만 톤이 대련항에 있는데, 북한으로 반입을 안하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 "외부물자를 안 받고 스트레스가 높고 하니까 감정과잉이나 분노 표출도 종종 있고, 그러다보니 비합리적 지시도 많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제약회사의 백신 정보에 대한 해킹 시도를 했으나, 우리 측이 이를 잘 막아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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