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서 보란 듯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탐독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2-09 1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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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독서모드?…윤 총장 압박성 메시지 해석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법안 처리가 이어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꺼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 변호사는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고, 최근 발간한 같은 제목의 책을 통해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 책은 지난달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페이스북에 "검찰의 부패와 비리 관련해 여러 검사들의 실명이 등장하는 생생한 증언"이라며 "이 책에서 '택군의 시간'이라는 장을 유심히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자신이 핀라이트를 비춘 곳에 세상의 모든 악이 있는 양 몰아가고 조력자 언론은 함께 난리를 피운다. 우리가 정신을 놓고 어리바리 굴면 그들은 택군에 성공한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책을 읽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치권 일각에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본회의 상황에 밝은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내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책의 저자인 이 변호사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총장에 대해 "역대 가장 위험한 검찰총장", "수사로 정치를 하다 철퇴를 맞았다" 등의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추 장관이 손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들고 이를 자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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