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나흘째 1000명대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2-19 1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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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지역발생 948.9명…비수도권 첫 300명대
오늘부터 홀덤펍 운영 금지…스키장 방역도 강화
타병원 전원 대기중 사망 잇따라…'의료체계 위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세를 더해가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대로 나오고 있고, 사망자와 중환자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대기 중에 사망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다가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직원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문재원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18일(1078명→1014명→1062명)에 이어 또 10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감염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5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029명이다.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가 337명에 달해 32.8%를 차지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확진자가 300명 이상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발표일 0시 기준)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 등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976.4명 꼴로 발생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 기간에 1000명→682명→848명→1054명→993명→1036명→1029명을 기록해 일평균 948.9명을 나타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모두 133명(누적 659명)이다. 지난 16일의 경우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가 22명에 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급증해 전날 기준 27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새 29명이나 늘어났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연일 상승해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118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5.3%인 2830명이다.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의미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면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점을 고려해 지금의 2.5단계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메우는 등의 보완책을 통해 코로나19 억제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사실상 영업 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무인 카페에서는 매장 내 착석이나 취식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겨울철의 대표 스포츠인 스키장 관련 방역 조처도 강화된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는 중단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는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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