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회 산재 청문회 불출석 통보

김이현 / 기사승인 : 2021-02-18 16: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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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장인화 사장이 대신 출석"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업체 대표들과 안전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

18일 국회와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환노위 여야는 지난 8일 최 회장을 포함한 산재 다발 기업 대표이사 9명을 산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이 첨부한 병원 진단서에는 '요추의 염좌 및 긴장'이 병명으로 쓰여 있고, '진단일로부터 2주간의 안정가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초진 소견으로 이후 관찰과 검사로 진단명의 추가나 주 수의 연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적혀있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드린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질의하고자 하는 사항과 관련된 제반업무 전반을 (장 사장이)담당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특히 환노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양 제철소(포항·광양) 사업과 안전에 관한 사항은 장 사장이 철강부문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었다.

최 회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컨베이어 롤러 교체 작업을 하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숨지는 등 포스코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전날 대국민 사과를 해놓고 불참을 통보하는 이중성을 보인 것"이라며 "실정법도, 국회도, 여론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기업의 독주가 바로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 줄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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