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밥상 물가 상승률 6.5%…OECD 4위

김이현 / 기사승인 : 2021-03-08 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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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가격 227% 급증…달걀·고춧가루·돼지고기 등도 큰 폭 ↑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정병혁 기자]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올랐다. 이는 OECD 전체 평균(3.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37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18.1%), 칠레(7.8%), 아이슬란드(6.7%)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식품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머물렀다가 같은 해 7월 4.3%, 8월 6.6%, 9월 8.3%, 10월 8.2%, 11월 6.9%, 12월 6.2%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아직 대다수 국가가 올해 2월 식품 물가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9.7%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파 가격은 1년 전보다 227.5% 급증했다. 1994년 5월(291.4%) 이후 26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달걀도 41.7%올라 2017년 8월(53.3%)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과(55.2%). 고춧가루(35.0%), 돼지고기(18.0%) 등의 가격도 큰 폭 올랐다.

이는 최근 작황 부진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와 명절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에서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은 가능하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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