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최정우號 포스코 과제…'저탄소'·'산업안전'

박일경 / 기사승인 : 2021-03-15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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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그룹합산 연매출 102조원 달성 목표
ESG위원회 가동…향후 3년간 1조 안전투자
2050년 수소생산 500만t·수소환원제철 구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5일 2기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의 이번 임기는 3년이다.

▲ 임기 3년의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최 회장의 2기 개시와 동시에 포스코는 2021~2023년 중기경영전략 실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90조 원의 매출을 올린 포스코는 오는 2023년 그룹 합산 매출액 102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 2기 임기 내 연간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8년 7월 취임한 이래 최정우 회장 1기가 저(低)수익·부실 사업 차단과 신(新)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등 그룹 사업을 재편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다가온 2기는 친환경·전기자동차로 대변되는 세기적 대전환 국면에서 혁신과 성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초 신년 경영계획에서 밝힌 '혁신과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1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저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 2021~2023년 중기경영전략. [포스코 제공]

'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ESG 성과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사업장 내 안전 확보와 친환경 경영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최근 불거진 안전사고 이슈 및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어젠다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는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관한 경영전략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ESG 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선출했다. 특히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 유영숙 사외이사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현재도 유엔(UN) 기후변화총회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의 ESG 전문성 강화에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고자, 앞으로 포스코는 3년 동안 1조 원 규모의 안전투자를 단행한다.

▲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수소환원제철 활용…'그린스틸 시대' 연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을 추진해 '그린스틸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수소 환원 제철은 쇳물 생산을 위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혁신 공법이다.

수소 환원 제철 공법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포스코 자체적으로 수소 수요가 370만 톤(t)가량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수소 환원 제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개발 추진에 대해 "포스코는 수소 최대 공급처이자 수요처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쇳물 생산을 위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환원제로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철강 생산 공정과 수소(H2)를 활용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비교. [포스코 제공]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이 상용화되면 제철소에 용광로 대신 '유동 환원로'가 들어선다. 철광석을 유동 환원로에 넣고 수소를 주입하면 수소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켜 순수한 철(Fe)인 '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을 뽑아낼 수 있다.

공정 중에 남는 것은 이산화탄소가 아닌 순수한 물이다. 다시 말해서 제선 공정 중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그린스틸' 생산이 가능해진다. 철강업은 굴뚝산업이란 고정적 관념이 미래에는 사라지게 된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FINEX·Fine Iron ore Reduction)에서 이미 수소를 25% 사용하는 유동 환원로 설비를 사용 중이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용광로 넣지 않고, 유동 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를 통해 쇳물을 생산한다. 이는 수소 환원 제철 구현에 가장 근접한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수소 환원 제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가 기술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U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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