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6개월 만에 또 인상 '주말 1만4000원'…롯데·메가박스도 동참할듯

이종화 / 기사승인 : 2021-03-18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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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용산아이파크몰 매점 전경. [CJ CGV 제공]

업계 1위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내달 2일부터 영화 티켓값을 1000원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2000원 인상한 이후 6개월 만이다.

CGV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 인상을 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시간대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이 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CGV 측은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라면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CGV는 국내 매출 3258억 원에 영업손실이 2036억 원에 달했다. CG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 자율 무급 휴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2023년까지 전국 119개 직영점 중 30%를 폐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도 1위 사업자 CGV가 티켓값을 인상한 후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들이 동참한 바 있어 이번 1000원 인상도 도미노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특수를 맞았다.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4년만인 지난해 말 기준 유료 가입자가 38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2억 가구에 달한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넷플릭스 결제 금액은 5173억 원으로 전년(2483억 원)대비 108% 급증했다. 토종 OTT 웨이브의 회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떠나 영화와 극장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과 서비스의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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