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34.1%로 취임후 최저…보선 지면 레임덕 가속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1-03-22 16:32:17
  • -
  • +
  • 인쇄
리얼미터 조사…서울, 국민의힘 38% vs 민주 26%
부산서 국민의힘 42% vs 민주 23%…오차범위 밖
부동산 이슈 확산 일로…레임덕 논란 증폭될 전망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5%선도 무너졌다. 34.1%로 떨어져 취임후 최저치를 찍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p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4·7 재보선 결과에 따라선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집권 후반 레임덕이 가속하면서 역대 대통령이 걸었던 하산길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 리얼미터 제공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도 28.1%p로 최대를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차의 35.5%, 부정평가 이전 최고치는 같은 시기 60.9%였다.

지지율 하락폭은 대구·경북(9.3%p↓), 광주·전라(5.8%p↓), 30대(5.8%p↓), 50대(5.7%p↓)에서 컸다. 민주당 지지층(2.6%p↓), 열린민주당 지지층(2.3%p↓)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발 투기 의혹의 영향이 가장 컸다. 부동산 정책 실패, 집값 폭등에 따른 상실감, 박탈감이 민심의 뇌관으로 깔린 터에 LH 투기 의혹이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타기관, 야권 정치인까지 번지면서 부동산 이슈가 확산 일로를 걷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은 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LH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문 대통령 지지율을 두고 일각에선 4·7 재보선 결과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서울·부산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의 영향력은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대로 여당이 승리할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리얼미터 제공

여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p 상승한 35.5%, 더불어민주당이 2.0%p 하락한 28.1%로 나타났다. 두 정당간 격차는 7.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밖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1월 1주의 29.3%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4%p 하락한 26.2%, 국민의힘 지지율은 2.5%p 상승한 38.9%로 조사됐다. 12.7%p 차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은 2.8%p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p 오른 42.0%로, 격차가 18.5%p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3주간 지지율을 분석해보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진보층의 이탈,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중도층의 견인으로 나타난다"며 "LH 이슈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선거 국면이 다가오면 회복 탄력성을 보일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2021. 7. 25. 0시 기준
188848
2073
166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