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파 값 306% ↑

김이현 / 기사승인 : 2021-04-02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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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농축수산물·석유 등이 주도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1.5% 상승하면서 1년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 가격 등이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파 가격은 무려 305.8% 치솟았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1.1%), 3월(1.5%)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작황부진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며 "대면서비스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가격도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3.7% 상승하며 전체 물가에 1.08%포인트 기여했다. 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18.8%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도 19.2% 상승했다.

특히 '파테크(대파+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낳은 파는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305.8% 급등했다. 농민들이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에 반대해 농수산물 거래를 거부하며 파동이 일었던 1994년 4월(821.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밖에 사과(55.3%), 고춧가루(34.4%) 가격도 올랐다.

▲ 통계청 제공

공업제품은 1년 전에 비해 0.7%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5.0%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1.8%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2.0% 떨어졌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5%, 외식 외는 2.0% 각각 올랐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0% 오르며 2018년 2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4%, 0.6%였다. 전세는 2018년 6월(1.4%), 월세는 2014년 11월(0.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0%,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6%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6.5% 상승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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