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믿겠다"…유럽 각국 코로나 봉쇄조치 속속 완화 추진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4-06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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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6월 21일까지 모든 규제 풀겠다"
포르투갈·독일 등도 영업 제한 줄이고 등교 재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유럽 주요국들이 각종 봉쇄(록다운)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오는 12일부터 미장원과 옷가게,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 비필수 상점 개점을 허용한다. 국내 숙박 금지 조치도 해제됐고, 식당과 술집은 실외 자리에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3차 봉쇄에 들어간 지 거의 100일 만의 완화조치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모든 법적 규제를 오는 6월 21일까지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4월 12일 월요일에는 내가 직접 술집에 가서 조심스럽게 맥주 한 파인트를 마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도 5일(현지시간) 박물관 등 일부 문화시설이 문을 열었고, 규모가 200㎡ 이하인 상점 영업을 정상화하는 한편 식당과 카페는 야외에서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에스피노 비치 최근 모습. [유튜브 캡처]

지난달 15일 개학한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도 이날 문을 열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2주 뒤에 등교를 시작한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맞이 행사 등을 계기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월 중순 봉쇄령과 휴교령을 내린 바 있다.

독일 역시 백신 접종을 마치면 쇼핑 등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 백신을 2회 모두 맞아 면역이 보유된 사람들은 상점이나 미용실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호주와 뉴질랜드 간 비격리 여행 권역(트래블 버블:방역 우수국끼리 자유여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부터 호주에서 뉴질랜드 입국이 허용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처럼 유럽국들이 봉쇄 완화에 적극적인 것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맞은 사람의 경우 전염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섣부른 봉쇄 완화조치로 다시 대유행을 부를 수 있다며 봉쇄 완화 조치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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