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비행기 가방' 4400만원…명품家의 외도 VS 新명품 트렌드?

곽미령 / 기사승인 : 2021-04-08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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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MZ세대('역사상 최대 소비세대'로 불리는 18세~34세)를 겨냥한 신명품 트렌드인가?

▲ 루이비통이 2021년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선보인 '에어플레인-킵올백 [루이비통 제공]

전 세계 명품가에 MZ세대 감성을 사로잡을 신명품이 등장하며 파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있는 명품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은 2018년 오프화이트의 창업자 버질 아블로를 남성복 총괄 디자이너로 영입한 이후 신명품 트렌드를 한발 더 앞서가는 파격적인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2021년 가을·겨울 패션쇼에 등장했던 비행기 모양의 가방이 지난 3일(현지시간) 유명 신발 인플루언서 세인트가 트윗글로 언급하면서 화제다.

세인트 트위터에 올라온 루이비통 비행기 가방 제품 사진은 2200번 가까이 리트윗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하이패션은 난해하다' '실제로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의 SNS 상에서 "이걸 돈주고 사기는 아깝다"며 "독특하긴 하지만 실제로 들고 다닐 수 있는지 실효성이 의심되는 가방"이라고 말했다.

'에어플레인·킵올'이라는 이름의 비행기 외관을 똑 빼닮은 이 가방은 루이비통 고유 패턴이 전체적으로 가방을 감싸고 있다. 비행기 창문과 엔진에는 검은 가죽이 덧대어져, 비행기 위편에 달린 손잡이를 이용해 토트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무려 3만9000달러(약 4400만 원)이다.

▲ 루이비통 남성 2021년 F/W 컬렉션 '파리 랜드마크 푸퍼 점퍼 [루이비통 제공]

버질 아블로의 파격적인 행보는 앞서 자신의 전공인 건축에 대한 열정을 F/W 컬렉션에 반영하면서 기하학적인 3D 디자인의 파리 스카이라인 푸퍼 재킷, 뉴욕 시티 스카이라인 푸퍼 재킷을 선보여 한차례 파격 행보를 보여준적 있다. 

▲ 루이비통의 남성 봄/여름 컬렉션의 '퍼핏 후디' [루이비통 제공]

주렁주렁 인형을 부착한 의류도 당시 화제였다. 버질 아블로는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전통적인 패션쇼 대신 애니메이션 형태로 공개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LV프렌즈 캐릭터들이 가상의 항해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옷인지 건축물인지 형상화한 조형물인지 헷갈리는 패딩이라며 디자인이 웃기면서 난해하다는 반응이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그들 시대에 맞는 트렌드 따라가야 되는게 있다"며 "명품이 기존 기성세대에 멈춰있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U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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