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 극복 대표적 사례 '함백산 추모공원', 7월 본격 운영

문영호 / 기사승인 : 2021-04-13 1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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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개 시 공동 건립…건립비 1714억
경기도내 6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주민들이 '님비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꼽혀 전국적 관심을 끌었던 경기도 화성의 공동 종합화장시설 '함백산 추모공원'이 추진 10년 만인 오는 7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화성시는 13일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의 5번지 일원 30만 7164㎡ 부지에  건립중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완공돼 오는 7월 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 모습 드러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전경 [화성시 제공]

화성·안산·부천·안양·시흥·광명 등 6개 지자체가 1714억원을 들여 건립한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로 13기와 장례식장 8실, 봉안시설 2만6514기, 자연장지 2만5300기를 갖췄다,

또 유명 문화·예술인 묘역 등도 별도로 갖추고 장례부터 화장과 봉안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원스톱 종합 장사시설이다.

건립비는 6개 시 인구 비율에 따라 분담했다. 화성시 406억원, 부천시 305억 9000만원, 안산시 254억 5000만원, 안양시 230억 5000만원, 시흥시 157억원, 광명시 137억 1000만원과 국·도비 213억 5000만원 등이다.

운영비용은 1년 단위 이용률을 기준으로 정산하기로 했다.

추모공원 건립은 2011년 처음 추진됐다.

화성시는 부지 선정을 위해 2013년 마을 공모 방식을 택했는데, '님비' 대신 4개 면 6개 마을이 참여해 유치전을 벌였고 현 매송면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님비'가 아닌 유치전까지 벌어진 것은 대규모 인센티브에 따른 것이다.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매송면 전체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금액은 395억원 규모로, 장사시설이 들어 선 숙곡1리에 주민발전기금 50억원, 기반시설 설치, 복지시설 건립 등으로 50억원 등 100억원이 지원된다.

인근 5개 마을(어천1리,어천2리,야목1리,송라1리,송라2리)에도 마을 당 20억원씩 100억원이 지원되고, 주변 15개 마을에도 마을당 3억원씩 투입된다.

2013년 11월 매송면 숙곡1리로 사업지가 확정됐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 2급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돼 대체지 찾기에 나서면서 사업이 주춤했다.

이후 현 부지에 서식지를 마련하기로 결정하면서 추모공원 건립이 다시 추진됐지만, 이번에는 인접한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행정소송을 벌이면서 법정 싸움에까지 휘말렸다.

2018년 10월 법원이 원고(수원시 주민) 청구를 기각하면서 2019년 1월 착공됐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개장은 계획보다 3년 늦어졌다.

▲용도별 시설 위치도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다음 달부터 추모공원 시범 운영에 들어가 시민 불편사항 등을 개선한 뒤 7월 정식 개장하기로 했다.

6개 시 관내 거주자 사용료는 성인 기준 화장시설 1구당 16만원, 봉안시설 1구당 50만원, 자연장지 잔디장 80만원, 자연장지 수목장 120만원 등이다.

관외 거주자는 화장시설 1구당 100만원, 봉안시설 1구당 100만원, 자연장지 잔디장 160만원, 자연장지 수목장 24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화성시의 한 관계자는 "추모공원 건립으로 6개 시 주민들이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시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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