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한국서 1조 매출·순이익 280% 급증…기부 0원

곽미령 / 기사승인 : 2021-04-13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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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코로나19 불황에도 한국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국 시장에서 돈을 쓸어가지만 기부는 한 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홍콩 캔톤로드에 있는 샤넬, 루이비통 매장.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13일 루이비통코리아가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은 1조468억 원으로 2019년 7846억 원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9억 원으로 2019년 549억 원 대비 176.68% 늘었고, 순이익은 703억 원으로 284.2% 급증했다.

유한회사여서 감소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었던 루이비통코리아는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면서 실적을 공개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 2011년까지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지막으로 공개한 2010년 매출액은 4974억 원이었다. 10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한편 루이비통은 올해에만 4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 불만을 샀다. 3월 루이비통의 '카퓌신 미니 블랙'은 508만 원에서 540만 원으로 상승했고, '카퓌신PM'도 634만 원에서 666만 원으로 5% 가량 뛰었다. 루이비통은 1월과 2월에도 3차례에 걸쳐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루이비통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가격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소비' 열풍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해외여행 대신 명품 구매로 이어지는 '보복 소비'로 분출되면서 관련 명품 업체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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