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떤 일이든 한다" 합당후 전당대회 출마 여지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4-15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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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나 "범야권 통합 위해서라면…" 각오 밝혀
"합당 의견 수렴 절차 다음주말까지 마칠 수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국민의힘과 합당 후 통합 전당대회에 출마할 지 여부에 대해 "범야권 통합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합당에 대해 "여러 당원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내일은 대구에 가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다음주에는 광주 등 여러 지역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 수렴 절차를 다음 주말까지는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 19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쳐 합당 관련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전날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통합이 순리"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관전 포인트는 합당 전 국민의힘만 전대를 할지, 합당 후 통합 전대를 치를지다. 일부 당권주자는 '선 전대, 후 통합'을 주장하나 주 권한대행은 '선 통합, 후 전대'를 선호한다.

합당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안 대표가 직접 통합 전대에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안 대표가 이날 "제가 뭐가 되겠단 생각으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건 출마 여지를 남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인지도가 높고 중도층 잡기에도 비교우위가 있는 만큼 통합 전대 출마 시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당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경선룰이 어떻게 정해지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선거인단 70%, 국민여론조사 30%의 비중이다. 당원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그러나 4·7 재보선 때 적용한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차기 대선후보 경쟁 흥행을 위해서라도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합당을 할 경우 윤 전 총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다음 대선 때는 범야권의 대통합이 꼭 필요하고 그래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야권 대부분이 그런 제 생각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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