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ODM '시몬느' 매출 40%·이익 65% 급감…상장추진 적신호?

강혜영 / 기사승인 : 2021-04-20 1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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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작년 매출 6218억...39% 감소
영업이익 65% 급감한 467억·영업이익률 7.5%
성낙용 CFO "나름 선방"
명품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작년 매출이 40% 가까이 줄었다. 

▲ 시몬느 로고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몬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218억1034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던 2019년과 비교해 38.9%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66억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5.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560억4400만 원으로 47.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5% 수준이다.  

성낙용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CFO는 "코로나19 쇼크로 글로벌 핸드백업계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시몬느는 그 가운데서도 흑자를 유지하고 나름대로 실적을 내며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시몬느의 총부채는 2456억8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부채비율은 51.4%로 집계됐다.

시몬느는 버버리·코치·마이클코어스·마크제이콥스·토리버치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만드는 회사다. 미국 시장의 30%, 세계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업체로 가방업계의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다. 

1987년 창립 이후 성장을 거듭해 2016년 수출 9억 달러,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아시아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시몬느는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몬느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박은관 시몬느 회장 외 친족이 시몬느의 지분 61.85%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지분 30% 가량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다. 블랙스톤은 2015년 박 회장 등 최대 주주들의 구주 약 30%를 3000억 원에 인수했다.

올해에는 핸드백 제조 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소비회복 및 디지털 패널화에 따른 성장세로 글로벌 명품 핸드백 브랜드 회사들의 2020년 하반기 실적이 회복하면서 제조를 담당하는 OEM/ODM 핸드백 산업의 회복과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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