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약바이오 IPO 러시…상장 임박 기업 어디?

강혜영 / 기사승인 : 2021-04-21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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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오는 5월 상장 예정…희망공모가액 2600~2900원
'1조 클럽 등극' 진단키트 SD바이오센서, 거래소 상장 심사 중
마켓컬리·롯데렌탈·티몬·시몬느·야놀자 등 연내 상장 추진 전망
상장 추진한다던 이디야 무소식…바디프랜드는 재수?
최근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내면서 유통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상장에 나서고 있다.

수제맥주 브랜드 제주맥주는 오는 5월 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연 매출 1조를 돌파한 진단키트 업체 SD바이오센서도 거래소 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켓컬리·롯데렌탈·티몬·시몬느·야놀자 등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이디야커피와 세라젬 등은 과거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제주맥주 CI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제주맥주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수요 예측은 오는 5월 10~11일에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제주맥주의 코스닥 상장은 수제맥주 전문 업체의 국내 첫 상장 사례다.

제주맥주는 공모주 836만2000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주당 2600원에서 2900원 사이다. 이는 유사 회사인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 하이네켄, 워털루 브루잉, 사이공맥주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것이다.

이번 상장 공모로 제주맥주는 모집가액 하단 기준으로 214억 원을 순조달하게 된다. 제주맥주는 이 자금을 가지고 양조장 설비투자에 77억 원,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에 70억 원, 차입금 상환에 67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SD바이오센서가 현재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심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하면서 매출은 1조6862억 원, 영업이익 738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11%, 4만8480% 폭증했다.

신속 현장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진시스템은 지난 3월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010년 설립된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플랫폼 사업의 개발 및 판매가 주력 산업이다.

연내 상장 목표 기업은?...롯데렌탈·시몬느·마켓컬리·티몬·야놀자 등

올해 안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유통 기업으로는 식품 중심 온라인몰 마켓컬리가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쿠팡에 이어 올해 중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두고 있다. 컬리는 최근 새벽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증시 상장을 앞두고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그룹의 자동차·종합 렌탈 전문회사 롯데렌탈도 올해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최근 150% 무상증자에 나섰다.

시몬느 역시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시몬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9% 떨어진 6218억 원, 영업이익은 65.4% 급감한 467억 원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올해 국내와 해외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코로나19에도 매출은 40% 넘게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티몬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달부터 개별 단위 상품을 등록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도입한 '판매수수료 -1%'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기업 규모를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보령제약의 관계사인 백신전문 기업 보령바이오파마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백신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백신이 주목받기 시작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오래전부터 상장 필요성을 느끼고 추진해왔으며 내년 말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보령 A형간염백신주 [보령바이오파마 제공]

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도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내에 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추진 선언했지만…이디야 감감무소식, 바디프랜드는 '재수'

안마의자 브랜드 파우제 등을 운영하는 세라젬은 200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현재 별다른 진전 상황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커피도 올해 초 상장 추진을 언급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1월 창립 20주년 시무식에서 회사전략을 제시하면서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2017년에도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직 진행 된 작업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상장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면서 "아직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이 2021년 경영 슬로건으로 '지나온 20년, 또 다른 20년, 다함께 힘내자 으쌰!으쌰!'를 내세웠다. [이디야커피 제공]

상장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는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최대 주주 비에프에이치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지배구조를 재정비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에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바디프랜드는 작년에도 IPO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등이 발목을 잡았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를 허위 광고 등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22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상장이 최종적인 목표는 맞지만 올해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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