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1000만원 이상 방송장비, 4개 업체가 독과점

문영호 / 기사승인 : 2021-05-11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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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억원 중 255억원, 3년간 4개 싹쓸이
경기도내 일선 학교가 사용하는 1000만원 이상 방송장비의 67%를 특정 4개 업체가 독과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2020년 각급 학교에서 1회 납품 기준 1000만원 이상의 장비를 구매한 635개 학교의 구매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위 4개 방송장비 납품업체와 거래한 금액이 전체 납품금액의 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전체 구매금액 378억원 중 255억원이다.

▲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교 물품구매를 위해서는 물품선정위원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이를 개최하지 않거나, 평가표 없이 물품을 선정, 납품실적을 구매사유로 반영하는 등 73개(11.5%) 학교가 부적정하게 방송장비를 구매했다.

도교육청은 방송장비 구매 과정에서 물품에 대한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된 점을 고려해 관련자들에 대해 '주의' 처분했다.

이와함께 재무기획관에게는 방송장비 구매 평가시 고려해야 할 주요 정보를 평가 위원들에게 사전 숙지하도록 물품선정위원히 운영방법 개선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학교 방송장비 구매 관련 특정감사'는 지난해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급 학교의 방송장비 구매에서 독과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로 한 물품구매가 되도록 도교육청에서는 물품선정위원회 운영에 대해 전만적이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U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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