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언택트채용 도입 13.9% 그쳐…"심도있는 평가 어렵다"

박일경 / 기사승인 : 2021-05-13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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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1년 신규·언택트 채용 활용실태' 발표
응답 기업의 40.3%, '신규채용 계획 있음' 답변
국내 기업 10곳 중 6개사 꼴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까지도 신규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채용이 일부 시도되고 있지만, 이런 채용 방식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확신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지난해 5월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치러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 시험에서 응시자들이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 있다. [엑스코 제공]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 채용 및 언택트 채용 활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40.3%에 그쳤다.

반면 '신규 채용 여부 미결정'이라는 응답이 33.9%에 달했으며 '계획 없음'이란 응답은 25.8%로 집계됐다. 이미 상반기 채용이 시작된 시점(3월 말~4월 초)에도 응답 기업의 59.7%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채용 규모도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9%, '작년보다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7.4%였다. '작년보다 확대하겠다'는 답은 24.6%에 불과했다.

신규 채용 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에게 주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원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족'이란 응답이 6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거나, 조기에 퇴사' 17.4% △'지원자의 요구(임금 등)를 충족시키기 어려움' 16.8% △'지원자가 지나치게 많이 몰림' 4.2% 순이었다.

▲ 2021년 신규 채용 및 언택트 채용 활용 실태 조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우리 기업들의 언택트 채용 활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13.9%가 '언택트 채용을 도입했다'고 답변했다.

경총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반에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언택트 채용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가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언택트 채용을 도입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 △100~299인 기업 10.4% △300~499인 기업 14.2% △500인 이상 기업 21.0%로 집계됐다.

▲ 2021년 신규 채용 및 언택트 채용 활용 실태 조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기업에게 언택트 채용의 단점을 묻자 '심층적 평가 곤란'이란 응답이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에게도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심도 있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언택트 채용 도입을 고려하지 않음'이라는 응답이 20.0%로 집계됐다.

U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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