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국 대만, 확진 21명에 '화들짝'…첫 록다운 검토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5-14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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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전 세계가 록다운(경제활동봉쇄)을 단행할 때 단 한 차례도 록다운을 실시하지 않은 나라가 있다.

세계 최고의 코로나 청정국으로 꼽히는 대만이다. 그런데 대만이 지금 화들짝 놀라 코로나 위기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처음으로 록다운도 검토 중이다. 

거의 발생하지 않던 확진자가 12일(현지시간) 21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감염 경로도 몰라 자칫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 국내 주가도 크게 출렁였다.

▲지난해 6월부터 대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를 보여주는 그래프. 최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구글 캡처]

대만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일일 평균 감염자가 두 자리를 넘긴 적이 거의 없다가 지난 주부터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위기단계를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실내모임은 100명, 야외모임은 500명까지 제한하는 조치를 6월 8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회사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감염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위기대응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심사숙고 중이다. 3단계가 되면 실내 5명, 실외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업종 외에는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져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록다운이 시행되는 것이다.

대만은 그동안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아 백신 접종률도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총 확진자는 1231명이며 관련 사망자는 12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도 보인다. [AP 뉴시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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