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하나투어·모두투어, 현금확보 '사활'…'KRT여행' 교원그룹에 인수

김대한 / 기사승인 : 2021-06-02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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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티마크호텔 명동' 매각…양도가액은 950억
모두투어는 자회사 보유지분 1200만 주 전량 매각
코로나19로 '보릿고개'를 맞은 여행업계가 현금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는 끊겼던 해외 여행길이 복구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나투어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각한다. [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각한다.

하나투어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티마크호텔 명동을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12호에 양도한다고 2일 밝혔다.

양도가액은 950억 원으로 자산총액대비 13.51% 규모다. 티마크호텔 명동은 하나투어가 지난 2019년 882억 원에 인수한 건물이다. 지난 2013년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던 호텔 건물을 사들인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과 동시에 현금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측은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지만 사실상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 당시 인수액의 90%에 달하는 800억 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결국 하나투어가 손에 쥐게되는 현금은 150억 원에 그친다.

모두투어도 마찬가지다. 모두투어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9개 연결 종속회사 중 하나인 자유투어 보유지분 1200만 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는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자유투어 지분 79.81%를 약 63억 원에 인수했다. 1994년 설립된 자유투어는 한때 하나투어, 모두투어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던 여행사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무리한 부동산 투자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2013년 5월 상장 폐지됐다.

재무 개선을 위한 여행사의 움직임은 인수합병으로도 나타난다. KRT여행사는 지난 1월 교원그룹이 인수했다.

교원그룹은 KRT 인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고, 기존 그룹 여행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더 길어질 수 있어 추가 사례가 나올 여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가 집단 면역 등으로 여행길이 다시 열리길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규모가 작은 여행사는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만큼,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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