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가상화폐 놀이로 여러 삶 파괴"

남경식 / 기사승인 : 2021-06-06 1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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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커집단 응징예고…"이번주 트윗, 일반 노동자 분명한 무시"
"자신이 똑똑하다 생각하겠지만, 이번엔 임자 만났다…기대하라"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응징을 예고했다.

▲ 어나니머스 유튜브 캡처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린 '일론 머스크에게 보내는 메시지' 영상에서 머스크의 최근 트윗들을 언급하며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로 여러 삶이 파괴됐다"며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화폐 수익에 기대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투자자들은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주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분명한 무시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헤어진 연인의 사진과 함께 비트코인 옆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지(그림문자)를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은 도지코인을 위해 비트코인과 결별했다는 의미로 해석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3만9000달러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몇 시간 만에 3만6000달러대로 6.5% 내려갔다.

또 머스크가 남성의 정액을 암시하는 게시글 등을 올리자 성인물을 거래하기 위해 개발된 가상화폐 '컴로켓' 가격이 350% 폭등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한 것은 가상화폐 시장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테슬라가 지난 수년 동안 전기차를 판매한 수익보다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 시세 차익이 더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끝으로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자신을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임자를 만났다"며 "기대하라"고 밝혔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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