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진

남경식 / 기사승인 : 2021-06-06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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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콘퍼런스서 발표
"비트코인 이용하면 저소득 가구 소득 증대 효과"
중앙 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법안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비공식 부문의 경제를 재정적으로 포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100만 이상의 저소득 가구가 매년 몇십억 달러의 소득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은 현재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법안이 제출되면 통과 가능성이 크다. 법안이 시행되면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된다.

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 중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나라다. 1970년대 말 내전이 발발하면서 미국으로 이주한 인구가 급증했고, 이들이 보내는 국내 송금액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0%에 달한다.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은 엘살바도르의 해결과제로 거론돼왔다. 엘살바도르는 국민 70%가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어 현금 의존도가 높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지갑 기업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도 발표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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