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에 100% 신뢰 갖기 전까진 관여 안한다"

조채원 / 기사승인 : 2021-06-11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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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100% 신뢰감이 간다고 하면 생각을 달리하겠지만, 특정인에 대해 확신을 갖기 전에는 인볼브(관여)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광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나 스스로 확신 없는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이러고 저러고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이 강조하는 '공정'에 대해서도 "하나의 통상적인 가치"라며 "쓸데없이 강조하면 오히려 나중에 부정적인 영향밖에 따라 올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 관련 질문에 "관심없다"거나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고 하는 등 부정적 발언을 이어왔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오후 대구 신천동 문화웨딩에서 열린 '대구를 혁신하는 뉴대구운동 초청 강연'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 커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은 인간관계로 될 수 있다고 하는 사고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비롯 전문가, 학자 등을 만나는 윤 총장의 행보를 겨냥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의 실상을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임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그것이 김 전 위원장의 스타일"이라며 여러가지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날 밤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윤 총장에게 다소 불편한 얘기를 했다고 해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이분은 사람을 다 싫어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좋다'라고 하는 것보다 '싫다'고 하시는 말의 비율이 높다"며 "원로로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시고 질타하시는 걸 주종목으로 삼으시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막상 '김 위원장 말에 신경 쓸 것 없다'는 이 후보에 대해 전날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준석 같은 젊은 사람이 대표가 되면 국민에게 당이 제대로 변화할 수 있는 인재를 갖췄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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