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쓰는 '카톡 이모티콘'…왜 50대 인기순위는 없나

김지원 / 기사승인 : 2021-06-14 17:36:49
  • UPI뉴스 페이스북 공유하기UPI뉴스 페이스북 공유하기
  • UPI뉴스 트위터 공유하기UPI뉴스 트위터 공유하기
  • UPI뉴스 Pinterest 공유하기UPI뉴스 Pinterest 공유하기
  • UPI뉴스 네이버밴드 공유하기UPI뉴스 네이버 공유하기
  • UPI뉴스 네이버 공유하기UPI뉴스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
  • +
  • 인쇄
이모티콘, 작년 구매자 수만 2400만명 넘고 종류 다양해 국민적 인기
이모티콘스토어 인기 순위에 50대 이상 없어…카카오 "방안 고민중"
"친구들이 주로 뭘 쓰는지, 요즘 유행하는 종류나 작가를 알고 싶은데, 우리 연령대는 알 수 없더라고요."

직장인 이 모(54) 씨는 최근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사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단체 채팅방에서 친구들이 다들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을 보며 인기 있는 종류를 구매해 가족과 대화에서 사용하고 싶었던 이 씨. 그는 '인기' 이모티콘 탭에 들어가 연령대별 인기 순위를 참고하고자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는 세대별 인기 순위를 10대부터 40대까지만 제공하고 있었다.

▲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 내에서 제공하는 각 연령대별 인기 이모티콘 순위. [카카오톡 캡처]

"카톡 해"란 말이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많은 이가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 한국갤럽마켓에서 전국 만 13세 이상 51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이용 경험자 비율은 9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50대까지는 90%대 중후반, 60대 이상에서도 77%로 나왔다.

카카오톡의 국민적 사용과 함께, 메신저 창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도 필수가 됐다. 여러 감정이나 말이 담긴 그림으로 간편하거나 유쾌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사용자에게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지난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2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출시 초반 대비 7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모티콘 월평균 발신량도 24억 건으로 20억 건 가까이 상승했다.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으로, 카카오톡 이용자 대다수가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치솟는 인기로 그 종류가 다양화하며 시장 규모 역시 더불어 커지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누적 이모티콘 상품 수는 9700개에 달했다. 카카오톡은 시장이 커지며 월마다 일정액을 결제하면 어느 종류의 이모티콘이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이에 많은 이가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어하며, 어떤 '신상' 이모티콘을 살지 고민하고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이모티콘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욕구도 커졌다. 젊은 층은 타인이 채팅창 내에서 사용한 이모티콘을 보고, 해당 이모티콘을 '꾹' 누르면 실행되는 '이모티콘 보러가기' 기능을 통해 손쉽게 같은 제품을 구매하곤 한다.

카카오 측이 이모티콘 스토어 내에서 제공하는 연령대별 인기 이모티콘 순위를 참고하기도 한다. '밈'(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재가공된 이미지 등)도 고려한다. 

하지만 50, 6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행 이모티콘이나 작가를 알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 내 인기순위에서 50대 이상 집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아쉽다는 얘기다. 

한 5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이모티콘을 사고 싶었는데, 뭐가 좋을지도 모르겠고 구매도 익숙치 않았다"며 "결국 처남이 '선물하기'를 통해 요즘 인기라는 이모티콘을 보내와 사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50대 이상 이모티콘 인기순위를 제공하지 않는 데 대해 카카오 측은 "50대 이상부터는 40대와 비슷한 추이로 나타나서 구분하지 않았다"라며 "조금 더 세분화된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연령대별 인기 이모티콘 순위를 카카오톡 초기부터 제공했다. 초기엔 10·20대, 30·40 두 연령대만을 공개하다 2019년 6월부터 10·20·30·40대 등 연령별로 공개하고 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