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탈핵 "송영길 대표 '소형 원자로 개발' 연설에 경악"

박동욱 / 기사승인 : 2021-06-16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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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핵세력에 연구개발비 퍼주겠다는 발언"…당청 공식 입장 요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인공태양' 상용화 개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울산지역 탈핵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지역 5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송영길, 제정신 아닌듯' 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탈원전' 하겠다는 집권 여당 대표의 국회연설은 경악을 넘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철학 없는 사람이 여당 대표라는 사실에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SMR은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출력을 내는 '소형 원자로'다. 증기 발생기와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할 수 있는 모듈을 갖추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자체 개발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를 개량하는 방법으로 '혁신형 SM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탈핵은 "정작 '스마트원자로'는 설계만 있을 뿐 시험로조차 만들지 못한 상태"라며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전 설계사업'(PPE)에 3000만 달러(335억 원)를 투자했으나 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주장했다.

송 당대표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SMR과 인공태양 개발에 자금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울산탈핵은 "이는 국민 세금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국민안전이 아닌 찬핵세력의 연구개발비로 퍼주겠다는 발언"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밝힌 내용은 찬핵세력의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이들 내용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U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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