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로 민심 공략…이준석, 4일만에 또 호남행

조채원 / 기사승인 : 2021-06-18 18: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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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호남동행' 의원 함께 가 일자리 챙겨
국민의힘, '보수 황무지' 호남서 지지율 격차 좁히는 추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전북 군산과 전주의 산업 현장을 찾았다. 지난 14일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호남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김종인 전임 지도부가 중시했던 '서진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구애에 호남의 민심이 반응할지 주목된다.

호남 주요 산업현장 시찰 후 민심경청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군산 새만금사업 현장,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자동차업체 명신 군산공장, 현대차 전주공장을 잇달아 찾았다.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 서범수 당대표비서실장,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박진·이종성·양금희 등 호남을 제2 지역구로 하는 '호남동행' 의원들이 함께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군산형 일자리 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위해 전북 군산시 (주)명신공장을 찾아 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완주 현대차공장에서 차세대 수소 상용차 산업에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고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확충에 많은 고민과 수소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올라가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군산이라는 도시가 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만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군산형 일자리 입법지원은 저희가 꾸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의 호남 메시지는 일자리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호남과의 동행' 전략을 '일자리 확충'으로 계승해 당 지지세가 약한 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 구애' 효과 날까…호남 지지율 격차 좁혀져

'보수정당의 황무지' 호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5,16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8%로 집계됐다. 전국 지지율 30%에 비해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민주당 전국 지지율은 31%다. 호남 지지율은 55%로 국민의힘을 47%포인트(p)차로 크게 앞섰다.

▲ 한국갤럽 캡처

그러나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6·11 전당대회를 전후로 호남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좁아지고 있다. 5월 4주 65%p의 격차를 보였던 국민의힘(4%)과 민주당(69%) 지지율은 6월 1주 53%p(국민의힘 8%, 민주당 61%), 6월 2주 43%p(국민의힘 7%, 민주당 50%)로 이주까지 40%p대다.

'이준석 돌풍'으로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이 크게 증가한 추세를 호남도 비껴가지 않은 만큼 이 대표의 행보에 호남 지지율도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미 호남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때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내년 정권교체에 분명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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