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AI 해킹때 대통령 행사동선 담긴 자료도 유출"

박지은 / 기사승인 : 2021-07-01 2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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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AI, 3월 5월 해킹공격 받아…4월 출고식 자료 사전유출"
한국형 전투기 KF-21를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북한 조직에 의해 해킹 당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지난 4월 KAI 출고식 관련 대통령의 세부 일정과 동선이 담긴 극비 문서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KAI는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의 해킹 공격을 받았는데 4월 9일 청와대 주관으로 경남 사천 KAI 생산공장에서 열렸던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1호기 출고식 행사 내용도 사전 유출됐다. 이 자료는 대통령 참석 일정과 동선이 포함된 극비 문서다.

군 관계자는 "KF-21 출고식 준비 자료들도 유출된 걸로 보고 있다"며 "해킹 세력이 대통령의 세부 일정과 동선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KAI해킹이 사실이라면 KF-21의 설계도면이 탈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킹 세력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킴수키(kimsuky)'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KAI뿐만 아니라 장보고(KSS)-Ⅲ(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등 해군의 주요 함정을 설계하고 만드는 대우조선해양과 원전과 핵연료 원전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최근 내부망이 해킹돼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AI는 지난달 30일 내부망이 해킹된 사실을 인정했다. KAI 측은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6월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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